오래된 가정용 화재 감지기를 직접 교체해봤습니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작업일 것 같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경보가 울리려면 센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파트 같은 경우 주방, 각 방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있는데 한가지 종류가 아니라 여러종류이므로 구분을 해서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3-4000원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오래된 감지기의 작동이 의문스러우면 새로 교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변색된 감지기를 교체하면 가정에세 콘센트 교체하는 것처럼 깨끗해진 느낌도 나구요.

우선 구매할 때 종류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 주방은 '정온식'을 구매하면 됩니다. 주방은 온도변화가 크기 때문에 특정온도 이상 올라가면 경보가 울리는 정온식을 설치합니다.

2. 각 방은 '차동식'을 구매하면 됩니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반응하여 경보가 울린다고 합니다. 

 

정온식 화재감지기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외부에 다이오드가 노출되어있네요. 전기식 온도 센서입니다.





 

천장에 부착하는 브라켓 모습입니다. 기존에 가사를 그대로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주의 하실 점은 기존 것을 철거할 때 형식에 따라 전선을 빼는 것을 잘 하셔야 합니다. 빨간 선 2개, 흰색선 2개가 있는데 다른 선끼리 닿으면 경보가 울립니다. 위의 브라켓 형식은 그냥 구멍에 전선을 끼우면 끝입니다. 뺄때는 철판을 누르면 빠집니다. 이후 감지기를 밀어올린 후 돌리면 결착되게 되는 구조입니다.

 

제품에 정보입니다. 올해 생산되었고 24볼트가 흐르네요. 정온식 화재 감지기 입니다. 안전에 관한 KC 마크가 있습니다.

위의 화재감지기는 차동식 화재감지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많이 보던 형식의 감지기 입니다. 급격한 온도변화를 감지한다고 합니다.





 

브라켓 모습입니다. 형식은 같습니다. 쇼트 조심해야 합니다.

차동식 화재감지기 뒷면입니다. KC 마크가 있고 올해 생산이네요. 차동식 스포트 감지기로 되어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아파트 화재경보시스템과 별개로 설치한 화재경보기입니다. 위의 2가지 형식은 온도를 감지하는데 반해 이 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합니다. 사실 화재 초기에 연기가 나고 그 이후 화재가 심각해지면 온도변화가 크잖아요. 초기 화재를 알리는 용도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더 비싸서 1-2만원 수준입니다. 단독형이기때문에 배터리가 들어가있습니다. 이걸 얼마나 쓸 수 있을까 의문스럽고 배터리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제품 설명에 보면 10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광전식으로 연기입자의 농도를 측정하는 형식이라고 합니다. 배터리는 고용량의 리듐이온 형식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전면에 버튼이 하나 있는 게 이걸 누르면 싸이렌 소리가 나면서 "화재 발생"이라는 소리가 꽤 크게 들립니다. 연기가 나는 상황에 초기 진압을 위해 요긴할 것 같습니다. 평소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 기억해두는 것도 중요해보이네요. 바로 진화를 해야겠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물건을 처음 교체해보면서 실패한 사례입니다. 도배를 여러번 하면서 화재감지기를 떼고 도배를 해야하는데 그만큼 오려내고 도배를 해서 도배지에 화재감지기가 들어가있어서 떼는데 힘들기도 했습니다. 또 새로 구매한 화재감지기가 기존의 제품보다 약간 작아서 도배지가 보기 좋지 않게 노출되기도 했는데, 집을 찾아보니 천장용 여분의 도배기가 있는 줄 알았더니 없네요. 뭐 그렇지만 자주 눈이 가지 않는 부분으로 감지기 위치를 옮겨서 부착하는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화재가 나면 나의 생명과 재산도 문제지만 이웃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니까 항상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