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이스트2입니다. 비데 관련입니다.

노비타 BD-SH600 비데를 구입하여 셀프로 설치 후 며칠 간 사용한 사용기를 써볼까 합니다.


프롤로그.

욜로이스트2는 자연주의적 성향이 있는 편이라 신체에 가하는 인공의 무엇에 대해 보수적입니다. 신체도 가급적 순정으로 쓰고 불가피한 경우 인공의 무언가를 적용하자는 주의입니다. 라식, 라섹 역시 거부합니다. 비데 역시 항문에 수압을 가하고 항문을 보호하는 유막을 줄이고 습하게 만들어 박테리아 증식을 늘릴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쓰지 않다가, 결벽증으로 또 쓰다가... 그러한 중심을 못잡는 생활을 하던 중 홈쇼핑의 광고에 혹해서 무선 리모컨이 있는 비데를 지르게 되었군요... 이것을 4자로 하면 견물지름 이라 일컬을 수 있겠습니다.


대략적인 요약

0. 가격은 저렴한 18만원대

1. 방수

2. 무선 리모컨

3. 스텐 노즐

4. 기본적인 기능만 포함


아래는 설치를 마친 모습입니다. 설치는 변기 커버 부분에 지지대를 설치 후 간단히 밀어넣는 방식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버튼부가 비데 자체에 없기 때문에 깔끔합니다. 전원선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콘센트가 멀리 있을 경우 연장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


변기 자체에 감압센서가 있어서 앉아있을 때만 작동합니다. 온열 기능도 있구요. 변기는 성인남성이 쓰기에 약간 작은 듯한 느낌입니다만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오른쪽 플라스틱 손잡이는 위생과 편리를 위해서 따로 사서 달았습니다. 손잡이는 양면테이프나 걸이식으로 나오는데 이 비데에는 설치가 힘들어서 글루건으로 고정을 했습니다. 글루건은 나중에 에탄올로 제거를 하면 되니까 플라스틱인 변기에 영향이 없구요. 변기 커버와 변좌는 내릴 경우 천천히 내려와서, 갑자기 내려와서 꽝 소리로 귀가 아프거나 다른 사람이 놀라는 경우가 없으니 만족스럽니다.







노즐 부분과 온풍 출구가 보입니다. 노즐은 스텐레스로 되어있다고 광고를 하는데 직접 보기는 힘들어서 자세히 확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노즐의 위치를 전후 조정하는 버튼이 없습니다. 무브 기능이 기본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이네요. 변좌에 앉으면 사전 노즐 세척을 하고 용변 후 세척 다음에 또 노즐 세척 과정이 있습니다. 소변을 보려고 앉아도 물이 내려오는데 이 부분은 메뉴얼을 다시 살펴봐야겠네요.


비데 측면입니다. 리모컨이 동작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세척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 호스가 설치된 모습니다. 설치는 T자 부분을 기존의 호스 사이에 연결하고 필터를 연결 후 비데로 물이 가게 설치하면 됩니다. 스페너를 사용하여 강하게 조여두는 게 원칙이겠지만, 손의 힘만 조립을 해둬도 변기 부분은 고무링이 있어서 누수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무선 리모컨입니다. 내부에 AAA 건전기 2개가 들어갑니다. 적외선 방식인 걸로 추측됩니다. 티비리모컨 정도의 교환주기를 가지리가 예상됩니다. 버튼은 심플합니다. 순서대로, 정지, 세척, 여성세척, 온풍 / 왼쪽 아래: 세척 세팅, 키즈 세팅(노즐의 위치가 더 앞쪽으로 나옵니다.), 노즐 청소, 절전 모드 / 아래: 수압과 온풍 강도 조절, 온수와 온좌 온도 조절. 전반적으로 기능이 심플합니다. 정지, 세척, 건조 버튼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기능이 심플하기 때문에 노인 분들에게도 괜찮아 보이네요. 리모컨은 양면테이프로 벽에 부착이 가능합니다.


이상, 가성비가 좋은 노비타 BD-SH600 비데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