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냉장고는 문을 오래 열어두면 띵띵 소리가 나는데 김치 냉장고의 경우 오래 열어둬도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이게 소리가 나야 정상 아닌가, 원래 부터 기능이 없는 건지. 몇번 실수로 열어두고 오래 지났더니 김치가 하늘 나라로 가버렸고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그래서 방법을 강구하던 중 도어벨을 달아볼까 해서 달아봤습니다.
아래는 김치 냉장고입니다. 딤채인데 문열림 기능이 없거나 또는 고장 같습니다. 열어둬도 소리가 안나네요.





가게 문에 많이 다는 도어벨을 검색해봤는데 중국산이 많지만 평이 좋은 국산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sn-2201 모델명을 가지고 있고 국산이고 제작사는 시온전자입니다.
대략적인 원리는 저도 확인을 해보지 않았지만 본체와 떨어져있는 자석부 사이의 자기력의 세기를 가지고 동작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꼭 맞닿게 하지 않고 90도로 꺾어서 붙여도 잘 동작했습니다. 이 때 거리 유지가 중요합니다. 냉장고가 열린 경우 중에 대부분이 조금 열린 정도인데, 이때에도 소리가 나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조금만 더 떨어져도 소리가 나게 여러번 테스트 해서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냉장고를 좀 청소해야겠네용. 자석부를 붙인 모습입니다. 양면테이프가 붙어져있어서 떼고 쉽게 붙일 수 있습니다.

본체의 모습입니다. 이게 떨여졌을 때는 내부에서 멜로디가 나옵니다. 옛날에 트럭 후진할 때 나오던 멜로디 같은 것이 나와서(미레미레미시레도...) 추억에 잠길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중 이게 소리가 나서 집에서 무슨 그런 소리가 나냐고 질문 받을 적이 있는데, 이건 순전히 냉장고 잘못입니다.

아 여기도 청소를 좀 해야겠네요.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중간 정도가 적당하더군요.

냉장고 문짝과 본체, 자석부 사이의 거리입니다. 이게 또 사용하다보면 민감도가 변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다시 또 조정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민감도는 달라지지 않아서 만족스럽네요.





이상 문열림 경고가 없는 냉장고에 도어벨을 붙여서 사용하는 간단한 팁이었습니다. 이런 냉장고 아니더라도 간식을 넣어둔 서랍장이든가 싱크대에 붙여두고 누가 간식을 먹는가 모니터링 하는데 활용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1개를 샀는데 더 많이 주문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어쨌든 이렇게 설치하고 몇 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냉장고가 덜 닫혀서 음식이 상하는 일이 한번도 없어졌습니다. 잘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